'코로나' 한숨 덜어줄 5대 은행 지원방안 보니…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 2020.02.02 13:48
KB국민은행 여의도 영업부 직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 마스크를 착용한채 일하는 모습./사진제공=KB국민은행

5대 은행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 소상공인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신규대출 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기존 대출금리를 감면해준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신한은행, 신한카드 등 16개 그룹사와 함께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종합지원대책을 세웠다. 신한은행은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 대한 신규대출 규모를 늘릴 예정이다. 또 기존 대출의 상환 일정을 유예하고 연기·대환할 경우 금리를 최대 1.0%포인트(p) 감면한다.

신한카드는 민간소비 위축에 취약한 소상공인을 위해 지원 계획을 마련했다. 연매출 5억원 이하 영세 가맹점 232만곳을 대상으로 2~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사업자금 대출 이자율을 인하해준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고객에 대해 보험료, 보험계약 대출이자 납입을 최장 6개월간 유예한다.

KB국민은행은 관광·여행·숙박·공연·외식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예약 취소 등 어려움을 겪는 곳을 대상으로 금융 지원을 실시한다. 긴급하게 자금이 필요한 기업엔 피해규모 이내에서 업체당 최대 5억원의 신규대출, 최고 1.0%p의 금리우대 혜택을 지원한다. 또 서울신용보증재단 등의 특별출연을 통해 모두 46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피해가 예상되는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특별자금을 마련했다. 중국과 관련 있는 수출입 중소기업, 음식·숙박·관광업을 하는 소상공인을 위해 신규대출, 무상환 대출연장을 각각 500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대출금리는 최고 1.3%p까지 우대한다.


KEB하나은행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 개인사업자를 상대로 총 3000억원 한도 안에서 업체당 5억원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 여행·숙박·음식업을 하는 중소기업의 기존 대출이 만기에 다다랐을 경우 최장 1년 이내로 만기 일자를 연장하기로 했다. 또 최대 1.3% 이내의 금리를 감면한다.

NH농협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피해를 입은 고객을 위해 금융지원 대책을 세웠다./사진제공=NH농협은행

NH농협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입원·격리된 개인 고객과 중국 수출입 실적이 있는 중소기업, 피해가 우려되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개인엔 최대 1억원, 기업엔 최대 5억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한다. 기존 대출고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피해를 입었을 경우엔 심사결과와 신용등급에 상관 없이 기한을 연기해주고 최장 12개월까지 이자와 할부상환금 납입을 유예해준다.

비금융면에서도 지원안을 마련했다. 신한금융은 구호물품 수급이 어려운 취약계층에게 모두 20만개의 마스크를 배포한다. 우리금융그룹은 1억원 상당의 감염예방 키트를 기부한다. IBK기업은행은 중국법인 우한지점 현지 직원들에 구호물품을 전달한다. 직원들은 전세기로 귀국해 충북 진천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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