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감염자 父와 밀접접촉한 어린이집 교사, 사흘간 출근해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 2020.01.31 10:22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 네 번째 확진자가 경기 평택 지역에서 나와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임시 휴원 조치가 내려진 지난 28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의 한 어린이집에서 긴급알림 문구가 붙어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일명 '우한 폐렴')의 첫 2차 감염자인 6번째 확진자와 설 연휴를 보내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자녀가 어린이집 교사로 확인됐다. 해당 어린이집은 31일부터 휴원한다.

뉴스1에 따르면 충남 태안군은 국내에서 처음 등장한 2차 감염자 56세 남성(6번째 확진자) A씨가 설 연휴 중 자녀 부부와 밀접하게 접촉했다고 이날 밝혔다. A씨는 우한을 비롯한 중국에 다녀온 적 없지만 세 번째 확진자와 지난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소재 한일관에서 함께 식사했다.

태안군은 전날 오후 8시 긴급 대책회의를 연 후 A씨 부부를 즉시 자가 격리했다. 이어 31일 오후에는 해당 어린이집을 휴원조치하고 방역 소독을 실시했다.

A씨 자녀인 이 어린이집 교사는 설 연휴 직후인 28~30일 사흘간 어린이집에 출근해 등원한 영·유아들과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 A씨 배우자 역시 설 연휴 직후 직장에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확진 판정 받은 A씨가 다른 사람에게서 감염된 만큼 바이러스의 사람 간 전파 우려가 높아진 상황이다. 어른보다 면역에 취약한 어린이들에게 바이러스가 노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지난 28일 경기 평택에서도 어린이집과 유치원들이 휴원 조치에 들어갔다. 두 번째 확진자가 경기 평택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접촉자들은 잠복기가 끝나는 내달 10일까지 하루 두 차례씩 능동 감시를 받는다. 고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발현되면 즉시 검사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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