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에 따르면 충남 태안군은 국내에서 처음 등장한 2차 감염자 56세 남성(6번째 확진자) A씨가 설 연휴 중 자녀 부부와 밀접하게 접촉했다고 이날 밝혔다. A씨는 우한을 비롯한 중국에 다녀온 적 없지만 세 번째 확진자와 지난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소재 한일관에서 함께 식사했다.
태안군은 전날 오후 8시 긴급 대책회의를 연 후 A씨 부부를 즉시 자가 격리했다. 이어 31일 오후에는 해당 어린이집을 휴원조치하고 방역 소독을 실시했다.
A씨 자녀인 이 어린이집 교사는 설 연휴 직후인 28~30일 사흘간 어린이집에 출근해 등원한 영·유아들과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 A씨 배우자 역시 설 연휴 직후 직장에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확진 판정 받은 A씨가 다른 사람에게서 감염된 만큼 바이러스의 사람 간 전파 우려가 높아진 상황이다. 어른보다 면역에 취약한 어린이들에게 바이러스가 노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지난 28일 경기 평택에서도 어린이집과 유치원들이 휴원 조치에 들어갔다. 두 번째 확진자가 경기 평택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접촉자들은 잠복기가 끝나는 내달 10일까지 하루 두 차례씩 능동 감시를 받는다. 고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발현되면 즉시 검사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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