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공습에 1조3593억 적자낸 LGD…"올해 OLED에 '올인'"

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 | 2020.01.31 08:27
LG디스플레이가 중국발(發) LCD(액정표시장치) 공습과 판가 하락 영향으로 지난해 1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연간 영업손실 1조3593억원, 매출액 23조4755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는 영업손실 4219억원, 매출은 6조4217억원에 달했다.

LCD 구조혁신의 일환인 LCD TV 팹(Fab) 축소로 LCD 패널 출하는 감소했지만 OLED(유기발광다이으도) TV, P-OLED(플라스틱 OLED) 스마트폰 출하 증가 등의 영향으로 면적당 판가가 전 분기 대비 18% 상승했다. 관련 매출은 전 분기 대비 매출이 10% 증가했다. 그럼에도 영업적자폭은 전 분기(영업적자 4367억원) 대비 개선이 크지 않았다.

당기순손실은 1조8171억원을 기록했다. 회계기준에 따른 자산손상평가 결과, 1조6000억원을 손상처리하며 영업 외 비용으로 반영했다. OLED 조명사업 철수 결정에 따른 손상 2000억원과 P-OLED 사업 환경 악화 요인을 반영한 1조 4000억원이 손상 처리됐다.

지난해 4분기 제품별 매출 비중은 모바일용 패널이 P-OLED 스마트폰 출하 증가로 전 분기 대비 8%포인트 증가한 36%를 기록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TV용 패널은 LCD 구조혁신에 따른 범용 TV 매출 축소로 전 분기 대비 4%포인트 축소된 28%를 기록했다. 노트북 및 태블릿용 패널은 20%, 모니터용 패널은 16%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OLED 팹 생산이 본격 확대될 경우 대형 OLED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OLED 사업도 상반기 본격 출하를 계기로 실적에 적잖은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동희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자산손상처리에 따라 부채비율이 일시적으로 높아졌지만 이를 정점으로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현재 P-OLED 사업 환경이 결코 쉽지 않지만 기회가 많기 때문에 P-OLED 사업 운영에 대한 전략 방향성을 일관되게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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