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2차 감염' 세번째 환자 동선 다시보니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20.01.31 06:30
중국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28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 명지병원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대응을 위한 선별진료소 안내문구가 붙어있다. / 사진=강민석 인턴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감염증 세 번째 확진 환자의 접촉자 중에서 추가 확진 환자가 나왔다. 국내 첫 '2차 감염' 사례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30일 신종 코로나 환자 2명을 추가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중 한명이 세 번째 환자의 접촉자다. 자유롭게 일상생활을 하던 능동감시자로 분류·관리되다가 이날 양성으로 확인돼 여섯 번째 환자(56세 남자, 한국인)로 서울대병원에 격리조치 됐다.

세 번째 환자의 접촉자는 전날 기존 74명에서 95명으로 증가했다. 심층역학조사 결과 환자의 증상 발현 시점이 당초 22일 오후 7시에서 오후 1시로 6시간 당겨지면서다.

세 번째 환자의 '밀접 접촉자'는 총 15명이다. 글로비 성형외과 1명, 호텔뉴브 7명, 한일관(압구정로) 2명, 본죽(도산대로) 1명, GS25 편의점(한강 잠원) 1명, 가족·지인 3명 등이다. 이중 밀접 접촉자가 가장 많은 호텔 접촉자의 경우 한명이 유증상자로 분류됐으나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돼 격리해제됐다.

여섯 번째 환자가 나온 능동감시 대상 '일상 접촉자'는 80명이다. 글로비 성형외과 57명, 호텔뉴브 5명, 한일관(압구정로) 2명, 본죽(도산대로) 1명, 그외 15명 등이다. 여섯 번째 환자는 22일 한일관에서 식사를 같이 한 일상접촉자로 확인됐다.

세 번째 환자는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소재 호텔뉴브에 3박4일 일정으로 체크인 했다. 22일에는 개인 렌터카를 이용해 오후 1시쯤 서울 강남구 소재 글로비 성형외과에서 치료를 받는 지인의 진료에 동행했으며, 이후 인근 식당을 이용했다.


23일 점심때쯤 한강에 산책을 나가 한강변 편의점인 GS25 한강잠원 1호점을 이용하고 강남구 역삼동과 대치동 일대 음식점을 이용했다.

24일에는 오전 11시에 호텔 체크아웃을 한 후 점심때쯤 지인이 진료받는 글로비 성형외과에 재동행했고, 오후에는 일산 소재 음식점·카페 등을 이용했으며, 저녁에는 일산 모친 자택에 체류했다.

25일에는 오전 일산 소재 모친 자택에서 외출하지 않고 1339에 신고, 보건소 구급차를 통해 일산 소재 명지병원으로 이송, 격리돼 치료받고 있다.

여섯 번째 확진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는 진행 중이다. 질본은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추가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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