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으로 불리는 중국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도 미국 증시는 28일 기준 1.6% 하락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씨티그룹 보고서를 인용해 과거 사례에 비춰볼 때 신종 코로나로 주가가 추가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씨티그룹은 “2003년 사스 사태는 그동안 전염병 위기를 생각하지 않고 있던 펀드매니저들의 태도를 바꿔 놓았다”며 “메르스, 에볼라, 지카 바이러스와 현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감염의 정도와 치료법 등에 대한 제한적 정보 때문에 시장에 우려를 몰고 왔다”고 지적했다.
반면 이번 신종 코로나 사태를 과거 전염병 위기와 비교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는 주장도 있다. 데이터트렉 리서치의 니콜라스 콜라스 회장은 "사스 당시와 비교할 때 현재 중국의 국가 의료시스템은 훨씬 더 선진화돼 있다"고 밝혔다. 중국이 사스 때보다는 이번 신종 코로나에 훨씬 더 잘 대처할 것이란 입장이다.
신종 코로나 여파에도 뉴욕 증시는 28일 깜짝 반등했지만 아직 안심할 때가 아니라는 지적이 많다. 최근 급락에 대한 반작용으로 올랐지만 아직도 불확실성이 많이 남았다는 것이다. 앞으로 몇 주 동안은 큰 변동성이 예외가 아니라 일상으로 보이는 만큼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전염병에 따른 증시 폭락과 우한 폐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 [2분경제]에서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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