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코로나(우한폐렴)의 위험수준(risk)와 관련해 스스로 '실수'를 인정했다. 신종코로나의 위험수준을 23~25일 사흘간 '보통'(moderate)이라고 상황보고서에 썼던 것이 '실수'였다고 인정했는데, 향후 국제 비상사태를 선포할지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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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위험수준 사흘간 잘못 표기…중국내 위험도 매우 높아"━
WHO는 이날 펴낸 상황보고서의 각주를 통해 "신종코로나의 위험수준은 중국내에서는 매우 높고(very high), 글로벌 및 지역수준에서도 높다(high)"며 "23∼25일 사흘간 일일 상황 보고서에서 세계적 위험 수준을 '보통'으로 잘못 표기한 실수(error)가 있었다"고 썼다.
그러면서 "이 실수는 단어를 잘못 선택한 실수(error in the wording)"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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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내 약 6000명 신종코로나 확진…6000만명 도시내 고립━
중국 이외 지역에서는 17개국에서 70여명 이상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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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신종코로나, 무증상 전파도 가능"━
미국의소리(VOA) 등에 따르면 크리스티안 린트마이어 WHO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1~14일"이라면서 이같은 우려를 드러냈다.
린트마이어 대변인은 "무증상 감염자가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이 있고, 이 부분은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면서 "신종코로나에 대해 우리가 분명히 풀어야 할 미지의 영역"이라고 덧붙였다. 무증상 전염이 확실하지는 않지만, 가능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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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국제 비상사태' 선포 결정하나━
특정 질병이 비상사태에 속하는지 여부의 결정 책임은 최종적으로 WHO 사무총장에게 있다. 사무총장은 결정 직전 IHR 비상위원회(IHR Emergency Committee)라는 명칭의 전문가 위원회 소집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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