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안간 日버스기사, 중국 관광객 태웠다가 감염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 2020.01.28 21:08
일본 보건 당국은 28일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의 6번째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도쿄 긴자 거리에서 마스크를 쓴 보행자가 길을 걷고 있는 모습./사진=AFP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감염자가 추가로 2명 더 늘었다. 이 중 한 명은 우한폐렴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를 방문한 적이 없는 관광버스 운전기사로 확인되면서 지역 내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28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2명이 일본에서 추가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중 한 명은 우한 체류 경험이 없는 일본 나라현의 60대 남성 버스 운전사다. 우한에서 머물지 않은 사람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남성은 우한에서 일본으로 온 여행객에게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8~11일과 12~16일 두 차례 걸쳐 중국인들을 버스에 태운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4일부터 오한과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났고 25일 지역 병원에 입원, 28일 우한폐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본 내에서 감염으로 인한 확진자가 나오면서 후생노동성은 자국 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에 나섰다.


또 다른 1명은 우한에 거주하는 40대 중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다. 그는 화난수산물시장에 들른 적이 없고, 폐렴 환자와도 접촉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일본에서 확인된 우한폐렴 확진 환자는 모두 6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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