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아스템, '뉴로나타-알' 호조…연내 기술이전 목표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 2020.01.29 08:30
바이오 기업 코아스템이 루게릭병(ALS, 근위축성 측삭경화증) 줄기세포 치료제 '뉴로나타-알'(이하 뉴로나타)의 글로벌 기술 수출 가능성을 높였다. 코아스템은 올해 계획 중인 뉴로나타의 글로벌 임상시험 성과를 토대로 연내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겠다는 목표다.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이전 협의


코아스템은 지난 16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글로벌 제약 및 바이오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사업전략팀을 파견하고, 국내 시판 중인 뉴로나타의 글로벌 기술이전을 위해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협의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코아스템은 루게릭병 줄기세포 치료제 '뉴로나타-알주 임상3상 연구자 미팅'을 지난해 7월 1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했다. 각 대학병원 연구진과 임상지원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승현 한양대학교병원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코아스템
코아스템 측은 "올해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만난 글로벌 제약사는 대체로 지난해에도 미팅을 한 기업들로, 지난해 제시한 뉴로나타의 글로벌 임상이 계획대로 진척되는 점에서 기술이전 협의에 대한 신뢰를 얻어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 글로벌 임상 진행 상황에 맞춰 기술이전계약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뉴로나타의 기술이전을 위한 비밀유지협약(CDA)을 체결하고 미국 FDA 미팅 회의록을 제공했다"며 "향후 세부적인 기술 실사 일정 등에 대해 협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아스템은 2014년 뉴로나타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아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다. 환자당 수천 만원에 달하는 약값 때문에 국내보다 해외에서 찾아오는 외국인 환자가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광순 코아스템 경영전략본부장은 "뉴로나타에 대한 글로벌 시장 인지도가 높아지며 외국 환자들의 문의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세포치료제 특성상 가격이 비싼 편이라 보험 적용 여부가 관건인데, 개인 보험 시스템을 적용하는 미국이나 희귀난치병에 대해 예외적 국가 보험을 적용하는 유럽에서 높은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로나타-알 올해 미국서 글로벌 임상 진행 계획…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코아스템은 뉴로나타에 대해 올해 1분기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중순부터 글로벌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내 시판 허가 뒤 300명 이상 국내외 환자를 이미 치료한 사실을 미국 FDA로부터 인정받아 바로 미국 3상으로 진입하길 기대하고 있다. 이 계획에 대해 2019년 9월 미국 FDA 담당 부서와 논의했고, 일부 사항에 대해 수정 권고를 받아 이를 반영한 임상 계획을 수립해 제출할 예정이다.

권 본부장은 "뉴로나타는 국내에서만 5년간 시판된 만큼 해외 사업화 최우선 과제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미국 임상 승인을 추진한 후,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만난 글로벌 제약사들도 미국 FDA 임상 승인 과정을 지켜보며 구체적인 기술이전 계약에 대해 요청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올해 가장 큰 사업 목표는 상반기 미국 3상 개시 및 연내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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