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기 우한 파견 날짜, 중국과 사전조율 없이 발표

머니투데이 안재용 기자, 권다희 기자 | 2020.01.28 17:40

이태호 외교부 차관 "30, 31일 파견 결정, 구체적 날짜는 변경될 수 있어"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재외국민 지원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2020.1.2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부가 30일과 31일 양일간 중국 우한시에 전세기를 보내 한국인을 국내로 데려오겠다 발표했지만 중국정부와 사전조율이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번주 내로 전세기를 보내겠다는 입장이지만 상황에 따라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관련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중국 우한에 체류하는 국민 중 귀국을 희망하는 이들을 위해 1월 30일과 31일 양일간 전세기를 보내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는 귀국을 희망하는 수요를 감안해 30일과 31일 양일간 전세기를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와 협상에 따라 날짜가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예정된 날짜에 전세기가 파견되지 못하면 귀국을 기다리는 우한 내 한국인들이 혼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현지 체류 중인 재외국민과 유학생 등 우리 국민보호를 위해 우한시에 전세기 4편을 투입해 귀국을 지원키로 결정했다"며 "30일, 31일 양일 간 우한시에 전세기 파견을 결정했으나 중국 정부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 구체적인 날짜는 중국 측과의 협의 결과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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