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재 '한복 사진 도용' 논란…당사자는 "감사" 왜?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 2020.01.28 15:45
28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은재 의원 새해 인사 사진도용'이라는 글이 퍼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68)이 설 명절 인사 사진 무단 도용 논란에 휘말렸다. 원본 사진을 소유한 업체 측에서는 이 의원의 사진 사용을 허락한 적은 없다면서도 문제 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8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은재 의원 새해 인사 사진도용'이라는 글이 퍼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글에서 작성자는 이 의원이 울산 지역의 한 한복업체 사진을 도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작성자가 게시한 사진 2장은 한복 차림의 여성이 세배를 올리는 모습은 같다.

이 의원의 사진의 경우 목 윗부분이 이 의원의 얼굴로 합성돼 있고 '행복이 넘치는 소중한 설 명절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강남병 국회의원 이은재 올림'이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작성자는 이은재 의원실 관계자로 추정되는 인물과의 문자도 올려놓았다. 이 관계자는 작성자가 게시한 글을 문제 삼았고, 작성자는 경찰에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신고하겠다고 답한 내용이다.


해당 업체는 사진 도용 사실은 몰랐다면서도 법적 문제 삼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업체 관계자는 "(이 의원이) 사진을 가져다 쓴 사실을 몰랐고, 허락한 적도 없다"면서도 "한복 입고 인사하는 모습으로 해줘서 괜찮다, 별문제 없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병을 지역구로 하는 이 의원은 21대 총선 출마가 유력하다. 이 의원은 2016년 10월 새누리당 의원 시절 국회 청문회에서 "사퇴하세요" 발언으로 유명세를 떨쳤다.

당시 이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이 학교 업무용 소프트웨어를 공개입찰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MS오피스와 한글워드는 해당 회사에서밖에 나온지 않는다고 말하자 이 의원은 대뜸 "사퇴하세요"라고 소리를 질러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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