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코로나 바이러스, 예산 부족시 예비비 편성"

머니투데이 세종=유선일 기자 | 2020.01.27 16:24

긴급 간부회의 개최..."금융시장 불안 확대시 시장안정조치"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긴급 간부회의를 주재했다./사진=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국내 확산으로 예산이 부족할 경우 예비비 편성 등으로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긴급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국내 방역, 검역, 치료가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이미 확보된 예산을 활용해 신속히 대응하겠다"며 이런 계획을 밝혔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가시화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국내 확산 상황 등에 따라 경제에 부정적 효과를 미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판단, 관련 동향을 철저히 점검·분석할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당분간 지속·확대될 가능성에도 철저히 대비할 것을 지시했다.


홍 부총리는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위험회피(risk-off) 심리가 확대되면서 중국·홍콩을 중심으로 주요국 증시, 국채금리가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다소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확산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영향을 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며 "시장 불안 확대 시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시장안정조치를 적기 시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보건당국과 유기적 협조를 바탕으로 실물경제, 금융시장 동향을 24시간 모니터링 할 방침이다. 28일에는 홍 부총리 주재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방역예산 지원 및 경제영향 최소화 점검을 위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한다.

베스트 클릭

  1. 1 '선우은숙 이혼' 유영재, 노사연 허리 감싸더니…'나쁜 손' 재조명
  2. 2 '외동딸 또래' 금나나와 결혼한 30살 연상 재벌은?
  3. 3 '눈물의 여왕' 김지원 첫 팬미팅, 400명 규모?…"주제 파악 좀"
  4. 4 수원서 실종된 10대 여성, 서울서 20대 남성과 숨진 채 발견
  5. 5 "싸다고 주웠는데" 에코프로 개미 어쩌나…매출 반토막에 적자 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