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의 발병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 거주자 500만명이 도시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상당수를 해외로 나것으로 보여 폐렴 확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중국중앙TV에 등에 따르면 저우셴왕(周先旺) 시장은 지난 26일 저녁 기자회견에서 "춘제와 전염병 사태 때문에 현재 500여만명이 우한을 떠났고 현재 900만명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저우 시장은 현재 치료 및 관찰 상황 등을 고려할 때 확진자가 급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한을 빠져나간 이들 중 우한 폐렴 보균자가 있을 수 있어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중국 포털업체 바이두(百度)가 빅데이터를 이용해 우한 거주자들의 동선을 분석해 발표했다.
바이두가 지난 10∼22일 우한 지역 바이두 지도 앱 사용자를 분석한 결과, 우한에서 출발한 사용자 중 70% 정도는 우한시 인근 후베이성의 다른 도시로 이동했으며, 나머지는 허난(河南), 후난(湖南), 안후이(安徽), 충칭(重慶), 장시(江西), 광둥(廣東),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등지로 이동했다.
이밖에 제일재경망이 중국 항공서비스 앱 '항공반자'(港班管家)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12월 30일∼1월 22일까지 우한에서 출발한 탑승객중 해외의 경우 태국이 2만558명으로 가장 많다. 싱가포르 1만680명, 도쿄 9080명, 한국 6430명 순으로 조사됐다.
중국내에서는 베이징, 광저우(廣州) , 청두(成都), 하이커우(海口), 쿤밍(昆明) 등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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