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민심? 한국당 "못 살겠다, 갈아보자"…'검찰학살' 특검 추진

머니투데이 박종진 , 김민우 기자 | 2020.01.27 11:51

[the300]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 기자간담회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2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설 민심을 "못 살겠다. 갈아보자"라고 전했다. 문재인 정부의 검찰 인사 논란 등에는 TF(태스크포스)를 꾸려 대응하고 총선에 이겨 특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27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만나는 사람마다 경제 좀 살려달라 했다"며 "상인들은 '설 대목이 없다', 청년들은 '아르바이트 자리도 없어서 죽겠다' 이런 얘기들을 쉽게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명절 연휴 직전 단행된 검찰 중간간부 인사를 비판하며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현 정권 관련 수사를 담당하던 차장검사급 전원을 교체했다.

심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이전에는 살아있는 권력을 엄중 수사하라고 하더니 이번 인사를 보니까 산 권력의 수사는 꿈도 꾸지 말라는 경고였다"며 "최강욱 (대통령비서실) 비서관이 자신에 대한 기소를 쿠데타 거론하며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 협박했다. 왜 이 정부가 공수처를 밀어붙였는지 속내가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 인턴활동 증명서를 허위발급한 혐의(업무방해)로 기소된 최 비서관은 23일 입장문을 내고 검찰을 겨냥해 '기소 쿠데타'라고 비난하며 "향후 출범하게 될 공수처의 수사를 통해 저들(윤석열 검찰총장과 수사진)의 범죄행위가 낱낱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검찰 학살 TF'를 만들 생각"이라며 "권성동 의원을 TF장으로 김진태, 이은재, 장제원, 주광덕, 정점식 의원 등 법사위원 중심에다가 곽상도, 강효상, 최교일 의원 등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4월 총선에서 승리해 실제 특검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강조했다. 심 원내대표는 "우리가 현재는 숫자가 부족해서 저쪽에서 받아들이지 않을 텐데 4월 총선에서 반드시 이겨서 특검을 제대로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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