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장 기업 '왕성', 대기업·대학 연계 사업 성과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20.01.26 10:35
소재.부품.장비업체인 중견기업 왕성이 대기업과의 기술개발 협력, 지역 대학과의 연계 등으로 연이어 개발성과를 올리고 있다.

모회사 왕성샤프트를 시작으로 꾸준히 성장해오다가 2017년 해외무역 판로 개척 필요에 의해 설립된 왕성(대표 장재석)은 한화기계와 공동개발해 국산화에 성공해 국내 유일 기술인 솔라 샤프트(SOLAR SHAFT)를 제작/납품하고 있다. 샤프트는 발전용 장비부품으로 풍력, 태양광 발전 등에 두루 사용될 수 있다.

또 반도체장비에서 구동되는 ROLLER SHAFT A`SSY, 기존 플라스틱 대체소재인 친환경 강화플라스틱(SUPER ENGINEERING PLASTIC) 등 각종 제품들을 개발 및 제작하며 자체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사출 롤러(ROLLER)는 LCD, OLED 이송을 위한 FPD설비 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제품으로 기존 롤러에 비해 원가절감, 품질개선, 경량화, 생산량 증대에 강점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강화플라스틱(강프라) 관련 기술에 특화된 왕성은 철, 비철계통 여러 분야의 기성제품에 대한 대체품 연구개발 및 대중화에도 성과를 내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환경규제가 심각하며, 친환경소재 개발에 집중되어 있는 가운데 강프라는 인장강도가 알루미늄에 비해 강하며 경량화된 제품이다. 또한 사출가공으로 인한 가격 경쟁력도 갖추고 있어 4차산업 및 친환경 중심시대에 많은 조명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왕성의 대표적인 개발제품으로는 노화나 장애로 인한 청력기능 저하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음성 증폭기사업, 수도사용량을 기록해주는 수도계량기사업 등이 꼽힌다. 강화플라스틱 소재 수도계량기는 기존 황동으로 된 바디커버를 대체해 동파대비 등에 강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동파에 따른 원가 절감 및 경량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왕성쪽은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2018년 기술보증기금 프런티어 벤처기업, 2019년 수출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되었고 2019년 대만전시회 참여 이후 많은 중국 업체들로부터 자체 사양 제품에 대한 문의가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대학과의 연계도 성과의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2019년 초기창업패키지에 선정된 왕성은 주관기관인 호서대 창업지원단과 경영, 인사조직, 마케팅, 생산, 수출 등 여러 분야에서 멘토링과 지원을 받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총괄하고 창업진흥원이 전담 관리하는 ‘초기창업패키지’는 예비·초기창업기업(창업 3년 이내) 사업화를 지원하고, 창업기업의 성장 가능성 제고와 지역창업 활성화 등 초기창업 전 단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원기관으로 선정된 호서대의 성과로도 두루 평가받는다.

호서대는 2011년부터 2019년까지 9년 연속 창업선도대학육성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창업 아이템과 창업기업을 발굴하는 등의 교육을 맡아왔다.

왕성의 장재석 대표(사진)는 “앞으로 4차 산업시대에 발맞추어 빠르게 변화해 가는 반도체시장의 활성화 및 경제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강프라 소재를 활용한 실생활에서 쓰이는 아이템의 적극적인 연구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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