툰베리, 므누신과 설전…"기후변화 깨닫는데 학위 필요없다"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01.24 10:25
스웨덴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스웨덴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기후변화 문제를 두고 설전을 펼쳤다.
CNBC에 따르면, 툰베리는 23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전 세계가 탄소 배출량을 줄이지 않을 경우 2027년까지 전 세계의 남은 탄소 예산이 어떻게 쓰일지를 보여주는 유엔보고서의 그래프를 게재했다.

이어 "나의 갭이어(gap year·학업 또는 일을 잠시 멈추고 여행을 다니며 진로를 정하는 기간)는 8월에 끝나지만 우리의 남은 1.5° 탄소 예산과 지속되고 있는 화석연료에 대한 보조금과 투자가 모순된다는 것을 깨닫는 데는 대학의 경제학 학위가 필요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앞서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한 므누신 장관은 '화석연료 회사에 대한 (툰베리의) 투자 철회 요구가 미국 성장을 위협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툰베리)는 수석 경제학자인가? 헷갈린다"며 "그는 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후 돌아와서 우리에게 그것을 설명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자 철회를 요구하는 사람들은 그것이 중요한 경제와 일자리 문제와 관련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한 므누신 장관은 "미국은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데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공기와 물, 환경이 깨끗하다고 생각하고 중국과 인도가 초래하는 환경 파괴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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