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감정원이 지난 2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는 전주대비 0.09% 상승했으며 전세값은 0.11% 올랐다.
서울은 0.03% 올라 전주 상승폭 0.04% 대비 상승폭을 줄였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7월 첫째주 이후 30주 연속 상승을 이어가고 있으나 12·16 대책 이후 5주 연속 상승폭을 줄여 나가고 있다.
특히 강남 3구 하락 전환이 눈에 띈다.
강남구 변동률은 -0.02%를 기록했으며 서초구와 송파구 변동률은 각각 -0.01%로 집계됐다. 강남구는 지난해 6월 둘째주 이후 33주만에 송파구와 서초구는 각각 32주, 31주만에 하락전환한 것이다.
정부의 추가 규제 예고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연휴 전 비수기가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 고가 아파트의 대출 규제와 거래 소명 강화 등이 강남권의 매수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반면 서울 자치구 중엥서는 마포가 0.09% 올랐으며 영등포구가 0.08% 상승했다. 종로 성북구가 각각 0.06% 올랐다. 도심 출퇴근 직장인 수요가 몰리며 저평가 단지들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수도권에서는 경기가 0.19% 올라 전주 상승폭 0.18%를 웃돌았다. 신분당선 연장 등 교통호재가있는 수원 권선구가 1.52% 올랐으며 수원 영통구가 1.02% 상승했다. 용인 수지(0.65%) 기흥구(0.50%) 등이 리모델링, 화서 스타필드 입점 등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 등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광역시 중에서는 유성구 서구 등의 상승에 힘입어 대전이 0.52% 올라 전주 상승폭 0.36%를 상회했다. 대구가 0.18% 올랐으며 부산이 0.04% 상승, 전주 상승폭 0.05% 대비 상승폭을 줄였다. 충남(-0.08%) 제주(-0.08%) 경북(-0.06%) 강원(-0.06%) 등이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1% 올라 전주 0.10% 대비 오름폭을 키웠다.
시도별로는 대전(0.34%) 세종(0.23%) 울산(0.21%) 등이 오른 반면 제주(-0.07%) 충북(-0.03%) 경북(-0.02%) 등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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