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실트론-대구경북과학기술원, 반도체 소재 개발 MOU 체결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20.01.23 14:43
국양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총장(오른쪽)과 최근민 SK실트론 제조기술총괄이 23일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실트론
SK실트론이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이하 DGIST)과 반도체 소재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SK실트론은 반도체의 원재료 기판인 실리콘웨이퍼 제작공정에서 가장 기본 단계에 속하는 '단결정 성장' 기술을 연구하는 데 DGIST가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수치해석과 병렬 계산을 지원하기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실리콘웨이퍼 관련 기술은 모두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한 국가핵심기술이다. SK실트론은 첨단 슈퍼컴퓨팅 기술로 단결정 성장 공정 개발에서 최적화된 환경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DGIST 슈퍼컴퓨터는 보안망 수준이 강력해 외부 기술 유출 우려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익수 DGIST 슈퍼컴퓨팅·빅데이터센터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부품·소재 국산화를 위한 본격적인 기술 개발을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부품·소재 국산화를 위한 다양한 슈퍼컴퓨팅 기술을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근민 SK실트론 제조기술총괄은 "대규모 병렬 계산 기술을 지원받아 SK실트론의 핵심역량 중 하나인 '대구경 실리콘 단결정 성장'의 수치 해석 기반 기술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더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SK실트론은 반도체 기초 재료인 실리콘웨이퍼 제조 기업으로 1983년에 설립됐다. 세계 5대 웨이퍼 제조사 중 하나로 2018년 매출은 연매출 1조3000억원 수중이다. 전세계 실리콘웨이퍼 판매량의 약 10%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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