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막힌 고향가는 길…T맵 쓸까, 원내비·카카오 켤까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20.01.23 16:30
올해 설날 명절 연휴 귀성·귀경길에도 어김없이 이동통신사들의 물밑 마케팅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통 3사가 충성·잠재 고객 확보를 위해 제공하는 '모바일 내비게이션' 얘기다. 키워드는 '빠르고 안전하게'다.

2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설날 연휴 기간 T맵에서 가장 가까운 진료 가능 병원을 알려주는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T맵은 지난해 말 기준 누적 가입자 규모가 약 1800만 명에 달하는 국민 내비다.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T맵에서 '명절병원', '설 병원' 등 병원 관련 키워드를 검색하면 현 위치에서 가까운 순서대로 진료 가능 병원을 알려준다. 연휴 기간 갑작스럽게 병원 갈 상황이 생겼을 때 응급센터를 찾지 않고 근처 병원을 찾아갈 수 있다.

SK텔레콤 T맵




T맵, 급제동시 V2X 기술로 '경고 문구' 안전 서비스


귀성·귀경길 앞 차량이 급제동할 경우 화면에 경고 문구를 띄워주는 안전운전 서비스도 T맵에서 제공한다. SK텔레콤의 5G 기반 V2X(Vehicle-to-Everything·차량통신) 기술을 활용해 앞서가는 T맵 이용 차량이 급제동하면 사고 위험이 있다고 판단하고 최대 1km 이내에서 뒤따르는 차량의 T맵 이용 화면에 일제히 경고 문구를 띄워주는 서비스다. 전방 상황이 시야에 보이지 않더라도 T맵 경고에 따라 서서히 속력을 줄여 추돌을 방지할 수 있다. 차량 정체가 많은 귀성·귀경길에 특히 유용하다.

이밖에 사고가 발생해 소방차나 구급차 등 응급차량이 출동할 경우 출동 경로에서 운행하는 차량에 알려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극심한 교통 체증이 예상되는 명절 고속도로에서 응급 상황 발생 시 환자 이송 등 빠른 대처에 도움이 된다. SK텔레콤은 'T맵주차' 앱으로 설 연휴 무료로 개방하는 전국 1만4000여 개의 공공주차장 정보도 알려준다.


KT 원내비


원내비, AI·딥러닝·빅데이터로 최적 귀성·귀향길 안내


KT는 이번 설 연휴를 맞아 원내비에 인공지능(AI) 기반의 교통 상황 예측 시스템 '기가 트윈 트래픽'을 적용했다. '원내비 교통상황 예측 시스템' 특허 기술을 활용해 미래 교통 상황을 예측한다. AI 딥러닝 학습을 통해 과거의 교통 상황을 모은 빅데이터와 현재의 교통 상황을 결합해 최적의 경로를 안내해 준다. 설 연휴 귀성·귀경길 최적 경로와 목적지별 최적 출발 시간대를 알 수 있다.

원내비는 미세먼지 정보 안내 서비스도 탑재했다. 운전자의 현재 위치, 이동경로, 목적지 주변의 실시간 미세먼지 정보와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 발령 정보를 제공한다. 서울시가 시행하는 녹색 교통지역 운행 제한에 따른 자동차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단속 정보와 우회경로도 알려준다.

LG유플러스 U+카카오내비



U+카카오내비, 머신러닝 '1분 단위' 빠르고 정확한 길안내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1월 내비 가입자수 1600만명의 카카오모빌리티와 손잡고 내놓은 'U+카카오내비' 서비스를 설 연휴에 제공한다. U+카카오내비는 카카오T 플랫폼의 일반 이용자, 택시기사, 대리기사를 통해 구축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1분 단위의 빠르고 정확한 길안내'를 제공한다.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해 보다 정확한 예상 소요시간을 알려준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연휴 기간 카카오내비와 함께 설 명절 기념 '복주머니 이벤트'도 진행한다. '길안내 시작' 기능을 이용한 LG유플러스 고객은 자동으로 응모되며, 응모된 고객에게 주유상품권, 라이언 차량용 방향제, 폼폼프렌즈 소프트 인형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다. LG유플러스와 LG유플러스 계열 알뜰폰(MVNO)을 쓰는 LTE, 5G(5세대) 이동통신 고객은 U+카카오내비 이용 시 데이터 이용료가 없는 '제로레이팅’을 적용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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