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주택매매거래량은 80만5000건으로 전년 85만6000건보다 6.0% 감소했다. 5년 평균 101만1000건보다는 20.4%나 줄었다. 주택시장 침체기였던 2012년 73만5000건을 기록한 이후 7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39만9000건으로 전년보다 15.3%, 서울은 13.1%로 전년보다 23.2% 각각 감소했다. 지방은 40만6000건으로 전년보다 5.4% 늘었다.
지난해 12월만 보면 전년보다 증가했다. 12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11만8000건으로 전년 동월 5만6000건과 5년 평균 7만9000건 대비 각각 112.7%, 49.9% 증가했다. 2018년 9·13 대책 이후 지난해 상반기까지 매매심리가 안 좋았지만 하반기엔 민간 택지 내 분양가 상한제 시행 예고와 주택공급 부족 우려 등으로 다시 시장이 들썩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195만4000건으로 2014년 집계 이래 최다치를 기록했다. 전년 183만1000건보다 6.8% 늘었고 5년 평균 168만3000건보다는 16.1%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전국 주택 전월세 거래량도 16만7000건으로 전년 14만3000건보다 16.5%, 5년 평균 13만3000건보다는 24.8% 각각 증가했다. 역대 12월 거래량 중 가장 많은 수치다. 민간 택지 내 분양가 상한제 도입을 앞두고 대기수요자들이 전월세에 몰린 때문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연간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비중은 40.1%로 전년 40.5% 대비 0.4%p(포인트) 낮아졌다. 지난해 12월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비중은 39.3%로 전년동월 40.9% 대비 1.6%p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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