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의 인기 브랜드 '불닭'이 치약으로 재탄생했다. '화끈한 개운함'을 내세웠지만 실제 '불닭' 맛이 나지는 않는다. 불닭 시리즈는 지난해 해외 매출이 39% 늘었을 만큼 여전히 건재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치약, 화장품, 마스크 등 이종제품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캐릭터'로서의 가능성도 확인했다.
━
'선 넘었네' 불닭치약, 무슨 맛?━
앞서 불닭 치약 출시 소식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서는 '양치하다 잇몸이 까지겠다' '무슨 맛일지 궁금하다' '너무 나갔다' 는 등의 반응이 나오며 화제가 됐다.
2080불닭치약은 불닭시리즈의 캐릭터인 호치와 붉은 이미지를 패키지에 디자인했을 뿐 불닭 볶음면의 매운 맛이나 성분이 포함되지는 않는다. 다만 매운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상쾌하고 화한 맛을 강화했다.
삼양식품은 불닭시리즈의 인기로 이미 색조 화장품이나 문구, 황사마스크, 캐릭터인형 등 이종제품들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온 바 있다.
━
'식지않는 매운 맛' 불닭시리즈 지난해 매출 20%↑━
삼양식품은 수출전용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다양한 제품 개발을 통한 라인업 확장을 통해 불닭시리즈의 성장세를 이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지난 9월 해외 수출에 적합한 입지인 경상남도 밀양에 대규모 신공장을 건설을 결정했다. 밀양신공장은 약 130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2년 완공될 예정이다. 또 적극적인 해외마케팅과 판로 확장도 진행할 계획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불닭볶음면은 이미 원아이템이 아닌 한국식 매운맛의 대표주자로 해외에서도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며 “수출 전진기지를 확보해 해외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