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조원' 보너스 쏜 美항공사, 직원들 향해 한 말

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 2020.01.22 10:53

델타항공 직원 9만명에게 성과 나눠… "급여 두 달치"

/사진=델타항공
지난해 좋은 실적을 낸 미국의 델타항공이 직원들에게 총 16억달러(1조8600억원)를 푼다. 21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이는 1인당 두 달치 급여 수준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최근 델타항공은 지난해 62억달러의 세전 이익을 올렸다면서, 이는 전년보다 30%가량 늘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델타는 다음달 14일 지급 예정으로 임원을 제외한 직원 9만명에게 16억달러의 이익을 나누기로 했다. 회사에 따르면 6년 연속으로 10억달러 이상 보너스를 주는 것이다.

에드워드 바스티안(Ed Bastian) CEO는 "우리 직원들과 그들의 헌신이 2억명 고객들에게 최고의 여행 경험을 줬다"면서 "역대 가장 많은" 이익공유를 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비즈니스 전문 SNS인 '링크드인'에 올라온 한 관련 게시물에는 댓글을 달아 "9만 직원들이 없으면 델타는 아무것도 아니다. 이들은 받을 자격이 있다"고 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8월 애플, 아마존, 미국은행(BOA) 등 미국 주요기업 CEO 단체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BR)'은 기업활동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는데, 여기에는 '직원에게 투자(공평한 보상, 능력개발 지원)'가 중요 기준에 포함됐다. 당시 BR의 선언은 주주 이익을 최우선으로 내세웠던 기존 기업목적과 다른 것이어서 주목받았다.

미국 럿거즈 대학의 조셉 블라시 직원사주·이익공유 연구소장은 CNN에 "델타의 결정은 사업적으로도 좋다"며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업의 수익배분은 직원들로 하여금 더 제안하고, 참여하도록 하고 이직률을 낮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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