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희-정용진, 신세계 배지단 임원 10여명과 신격호 빈소 조문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 2020.01.21 14:30

[신격호 별세]

신세계 이명희 회장, 정용진 부회장/사진=이재은 기자
신세계그룹 이명희 회장과 정용진 부회장 모자가 '유통 맞수'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21일 오후 2시쯤 정 부회장은 서울시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신 명예회장의 빈소를 방문했다. 이 회장과 정 부회장은 그룹 대표급 임원 10여명과 함께 빈소로 들어가 조문하며 고인의 넋을 기렸다.

임원들은 조문을 마치고 금방 나왔지만 이 회장과 정 부회장은 한동안 빈소에 계속 머무르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 회장과 정 부회장의 이번 조문은 유통업계 라이벌 체제를 공고히 한 상대방에 대한 예우를 드러내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롯데와 신세계는 국내 '2대 유통 대기업'으로 그동안 백화점, 대형마트, 아울렛 등 유통업계에서 치열한 경쟁을 해왔다. 최근 수년간은 호텔 부문에서도 경쟁이 이뤄졌다.


이날 빈소를 찾은 한 신세계 임원은 "유통 업계를 함께 이끌어온 분이 돌아가셔서 이를 애도하는 마음에 찾아왔다"며 "롯데와 신세계는 그동안 많은 유통 부문에서 서로 경쟁하며 발전해왔기에 더 인연이 깊었다"고 했다.


한국 유통 산업의 토대를 마련하고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시켜 '유통 거인(巨人)'으로 불리는 신 명예회장의 빈소에는 정 부회장 이외에도 유통업계 경영자 후배들의 애도 발길이 잇따르고 있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3대 유통 그룹'으로 불리는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도 신 명예회장 빈소를 찾아 애도했다.

한편, 지난 19일 향년 99세로 타계한 신 명예회장의 장례는 그룹장으로 4일간 진행된다. 이홍구 전 국무총리와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명예장례위원장을,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와 송용덕 롯데지주 대표이사가 장례위원장을 맡는다. 영결식은 오는 22일 오전 7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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