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경제신춘문예 시상, '경제·금융' 예술로 승화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 2020.01.21 15:05
21일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15회 머니투데이 경제신춘문예' 시상식에서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 진옥동 신한은행장, 이순원 소설가, 이성호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박종면 머니투데이 대표, 가작 수상자 곽흥렬, 대상 수상자 권태윤, 우수상 수상자 이선주씨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재능 있는 신인작가의 등용문인 '제15회 머니투데이 경제신춘문예' 시상식이 21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렸다.

올해 대상은 소설 '점선면'을 출품한 권태윤씨가 받았다. 기업 소유주와 회사원간 서로 다른 생각을 우화 형식으로 잘 그려냈다는 평을 받았다.

우수상은 단편 영화를 연상시키는 시 '양파꽃 지폐' 이선주씨, 가작은 신용카드를 모티브로, 아버지의 일상을 잔잔하게 그려낸 수필 '아버지의 신용카드' 곽흥렬씨에게 돌아갔다.

대상 수상자 권씨는 수상소감에서 "중학교부터 시작해 13년간 글을 써왔다. 작가의 길을 선택한 데 후회는 없다"며 "이번에 찍은 점을 시작으로 아름다운 작품으로 선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성호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은 축사에서 "어렵고 생소할 수 있는 경제·금융과 관련된 문제를 감성적인 은유와 상징을 통해 문학작품이라는 고차원적 예술로 재해석 해주신 수상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더 큰 무대, 더 다양한 작품으로 우리의 삶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축사에서 "경제신문 분야 최초이며 대한민국에서 유일한 경제신춘문예에 지금까지 힘을 보태온 데 큰 보람을 느낀다"며 "신한은행은 금융의 온기를 나누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사위원장인 이순원 작가는 "작품 응모 수나 당선작 수준을 봤을 때 경제문예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느낌"이라며 "대상 소설은 일반문예에 출품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며 감각적인 시들이 많아 흥미를 더했다"고 말했다.

박종면 머니투데이 대표는 인사말에서 "경제와 금융이 어렵고 딱딱하지만 문예의 틀 속에서는 아름다워 보인다"며 "경제가 어렵고 빠르게 바뀌면서 뒤처질 거라는 두려움에 잠깐 여유를 부리기도 어렵지만 우리는 언제나 위기를 극복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머니투데이는 우리 경제가 더 나아지기를, 대한민국이 더 밝은 미래로 나갈 수 있도록 보탬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머니투데이가 주최하고 금융위원회가 후원했으며 신한은행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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