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 있는 신인작가의 등용문인 '제15회 머니투데이 경제신춘문예' 시상식이 21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렸다.
올해 대상은 소설 '점선면'을 출품한 권태윤씨가 받았다. 기업 소유주와 회사원간 서로 다른 생각을 우화 형식으로 잘 그려냈다는 평을 받았다.
우수상은 단편 영화를 연상시키는 시 '양파꽃 지폐' 이선주씨, 가작은 신용카드를 모티브로, 아버지의 일상을 잔잔하게 그려낸 수필 '아버지의 신용카드' 곽흥렬씨에게 돌아갔다.
대상 수상자 권씨는 수상소감에서 "중학교부터 시작해 13년간 글을 써왔다. 작가의 길을 선택한 데 후회는 없다"며 "이번에 찍은 점을 시작으로 아름다운 작품으로 선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성호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은 축사에서 "어렵고 생소할 수 있는 경제·금융과 관련된 문제를 감성적인 은유와 상징을 통해 문학작품이라는 고차원적 예술로 재해석 해주신 수상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더 큰 무대, 더 다양한 작품으로 우리의 삶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축사에서 "경제신문 분야 최초이며 대한민국에서 유일한 경제신춘문예에 지금까지 힘을 보태온 데 큰 보람을 느낀다"며 "신한은행은 금융의 온기를 나누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사위원장인 이순원 작가는 "작품 응모 수나 당선작 수준을 봤을 때 경제문예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느낌"이라며 "대상 소설은 일반문예에 출품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며 감각적인 시들이 많아 흥미를 더했다"고 말했다.
박종면 머니투데이 대표는 인사말에서 "경제와 금융이 어렵고 딱딱하지만 문예의 틀 속에서는 아름다워 보인다"며 "경제가 어렵고 빠르게 바뀌면서 뒤처질 거라는 두려움에 잠깐 여유를 부리기도 어렵지만 우리는 언제나 위기를 극복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머니투데이는 우리 경제가 더 나아지기를, 대한민국이 더 밝은 미래로 나갈 수 있도록 보탬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머니투데이가 주최하고 금융위원회가 후원했으며 신한은행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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