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복지부부터 새빨간 거짓말…이번 생은 완전 망했다"

머니투데이 임지우 인턴기자 | 2020.01.21 10:12

"일반 교수의 삶으로 돌아갈 것…이번 생은 망했다"…'총선 출마설'엔 "전혀 아냐"

(수원=뉴스1) 이국종 교수


이국종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 외상센터장 교수가 외상센터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재차 밝혔다.

21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국종 교수는 "복지부부터 아주대병원까지 모두 다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이제 다 내려놓고 일반 교수로 학생들 가르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같이 비행 나가다가 우리(외상센터) 간호사들 손가락 부러져나가고, 유산하고 그런다"며 "피눈물이 나지만 난 걔네들에게 조금만 있으라고, 1년만 참아라 이러면서 지금까지 끌고 왔다"며 열악한 근로 환경을 밝혔다.

이 교수는 "외상센터에서 환자 1명 받을 때마다 138만원의 손해가 발생한다"는 아주대 병원 측의 비판에 대해선 "나는 애초에 아주대에서 이런 외상센터 사업을 하지 말자고, 아주대에서 하면 안된다고 말해왔던 사람"이라고 답했다.

그는 "아주대 내에선 컨센서스가 전혀 없다"면서 "내가 2012년에 신청했는데 병원에서 하도 안 도와주길래 아예 하지 말자고 그랬다"고 말했다.


그는 "병원이 적자라는 것도 아주대 측의 조작"이라면서 "아주대병원의 작년 수익은 500억이 넘고, 전국적으로 돈을 제일 많이 버는 병원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죽어도 한국에선 다시는 이거(외상센터) 안 할 거다"라면서 "이제는 나도 모르겠다, 이번 생은 완전히 망했다"고도 말했다.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총선 출마' 의혹 등에 대해선 "병원내 정치도 못하는 내가 무슨 정치냐"면서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자들 사이에선 이국종이 다른 병원과 짜고 헬리콥터부터 외상센터 지원금으로 빼서 다른 외상센터를 크게 지을 계획이라는 소문이 파다하게 돌고 있다"면서 모두 아니라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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