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설 명절… 귀성 24일 오전· 귀경 25일 오후 '가장 혼잡'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20.01.21 10:00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올 설 명절 고향으로 가는 길은 24일 오전이, 서울로 돌아오는 귀성길은 25일 오후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귀성, 여행, 귀경 출발일이 집중되는 설 당일인 25일 교통 혼잡이 가장 심할 것 전망이다. 설 연휴 예상 이동인원은 총 3279만명으로 설날 당일인 25일에 최대 인원인 825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설연휴 총 3279만명 대이동…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국토교통부는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수립·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 조사 결과 이번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총 3279만명, 하루 평균 656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며,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대수는 1일 평균 472만대일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5.3%, 6.2% 증가한 수치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고속도로 최대 소요시간은 귀성의 경우 서울~대전 4시간 20분, 서울~부산 8시간 10분, 서울~광주 6시간 50분, 서서울~목포 7시간 10분, 서울~강릉 4시간 20분이 소요되고, 귀경은 대전~서울 4시간 10분, 부산~서울 8시간, 광주~서울 6시간 30분, 목포~서서울 7시간, 강릉~서울이 3시간 5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고속도로 및 국도의 준공개통 또는 임시개통, 갓길 차로 확대, 임시 감속차로 운영 등으로 차량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전년 대비 고속도로 1개 구간(2.5km)과 국도 18개 구간(125.4㎞)이 확장·준공되고, 국도 29호선 정읍-신태인 등 6개 구간(25.7㎞)이 임시 개통된다.

또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에서 신탄진 구간(141km)과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에서 여주분기점 구간(41.4km) 상·하행선에서는 연휴 전날인 23일부터 27일까지 버스전용차로제를 평시보다 4시간 연장해 운영할 계획이다

교통량 분산을 위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우회노선 소요시간 비교정보를 제공하는 등 고속도로 105개 구간(972㎞), 일반국도 15개 구간(211.7㎞)을 교통혼잡 예상구간으로 중점 관리할 계획이다.


이번 설 연휴에도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기간은 24일 0시부터 26일24시까지다.


버스전용차로 위반 등 집중단속·살얼음 안전사고 예방


도로교통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도로공사의 드론 10대, 경찰청 암행 순찰차 22대 등이 동원돼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와 갓길차로 위반, 음주 난폭 보복 운전 등 고위험 운행 차량을 집중 단속한다.

또 살얼음(블랙 아이스) 안전사고 위험을 막기 위해 결빙 취약시간인 밤 11시부터 아침 7시까지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대기온도와 노면온도를 수시로 측정해 제설 자재를 미리 살포하는 등 예방적 제설작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설 연휴기간 예비차량 407대을 투입해 고속버스 운행횟수를 평시보다 1일 평균 1221회(5280회→6501회) 늘려 수송능력을 23.1% 확대한다. 이와 함께 열차 운행횟수를 1일 평균 33회(786→819회) 늘리고 객차를 증결해 수송능력을 6.8% 확대하기로 했다. 연휴기간 고속열차는 주말 수준으로 운행할 예정이며, KTX는 총 108회를 증편, SRT는 추가로 총 58회를 중련열차로 운행한다.

25일과 26일에는 심야 귀경객을 위해 서울 시내버스(129개 노선)와 지하철, 공항철도, 광역철도 8개 노선을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연장․운행할 계획이다.

김채규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이번 설은 연휴기간이 짧아 귀성길 혼잡이 예상되므로 가급적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해 달라”며 “설 명절기간에는 교통량이 늘어나면서 결빙구간 등 교통사고 위험이 증가하고, 졸음운전이나 음주운전 사고가 집중되는 시기이므로 안전운전 등 교통질서를 꼭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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