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힘들다' 60대 탈북자 극단 선택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 2020.01.20 14:18
고독사 / 사진=김현정디자이너

60대 새터민(탈북자)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0일 뉴스1에 따르면 대구 수성경찰서는 지난 17일 오전 10시20분쯤 수성구 한 야산에서 새터민 A씨(62)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A씨는 2008년쯤 홀로 북한을 빠져나와 국내 정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정을 꾸리지 않고 별다른 직업 없이 임대 아파트에 홀로 거주해왔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수사 중이다. A씨가 비운 집에서는 '사는 게 힘들다'는 내용의 메모가 발견됐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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