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시스 '디지털 인슐린펜', 글로벌 기업 '러브콜'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 2020.01.22 10:45

지난해 12월 공동개발 합의, 필로시스 기술력 글로벌에 알리는 기회 기대

체외진단기기 전문기업 필로시스가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과 '지메이트 디지털 인슐린펜'(이하 디지털 인슐린펜)을 공동개발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필로시스는 지난해 12월 부산에서 열린 국제당뇨병연맹(IDF) 총회에서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A사와 만나 '디지털 인슐린펜'(이하 '디지털 인슐린펜')을 공동 개발키로 합의했다.

'디지털 인슐린펜'은 인슐린 제조사와 관계 없이 투입량, 투입시기, 사용온도 등의 주요 기록을 자동 저장할 수 있는 스마트 의료기기다. 정밀한 인슐린 주입이 요구되는 소아 당뇨환자와 노인 당뇨환자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필로시스는 2018년 11월 독일 뒤셀도르프 국제의료기기전시회(Medica)와 2019년 1월 두바이 의료기기 전시회(Arab health)에서 '디지털 인슐린펜' 을 전시했고, 부스를 찾은 A사와 인연을 맺었다.

당뇨병 환자 관리의 효용성을 높이는 노력을 해왔던 A사는 '디지털 인슐린펜'의 기능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기존 인슐린펜은 정밀한 인슐린 주입이 어렵고, 다른 인슐린들과의 호환이 불가능했으나 '디지털 인슐린펜'은 모든 종류의 인슐린 카트리지 사용이 가능하고, 사용 중인 인슐린의 종류를 확인할 수 있는 안전장치까지 탑재했다.


필로시스가 A사와 '디지털 인슐린펜' 공동 개발에 합의한 것은 글로벌 시장에 보다 빨리 진입하기 위해서다. 필로시스 관계자는 "A사는 '디지털 인슐린펜'이 각 제약사의 인슐린을 분류, 인식한 뒤 철저한 농도 관리를 하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며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과 공동개발해 필로시스의 기술력을 알리고, 2.0 버전의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공동개발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A사가 '디지털 인슐리펜'을 유통하더라도 환자 데이터를 필로시스와 공유할 예정이다. A사는 자사의 혈당관리 애플리케이션(앱)과 필로시스의 건강관리 앱 '지메이트 헬스케어앱'의 연동 개발도 진행 중이다.

이 관계자는 "이번 공동개발은 꾸준히 글로벌 전시회에 참가하면서 기술력을 알린 성과"라며 "현재 '지메이트 디지털 인슐린펜'의 인증 절차를 단계적으로 밟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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