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트럼프도 걸어간 자금성에 '벤츠' 타고 인증샷…누구?

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 2020.01.20 11:15
18일 중국 언론 관차저왕 등은 한 파워블로거가 자금성 내부에 차량을 몰고 들어가 사진 찍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리면서 물의를 빚었다고 보도했다. /사진=웨이보 계정 胡游京城
중국의 한 파워블로거가 자금성(고궁박물원)에 차를 몰고 들어가 인증샷을 올리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자금성 내엔 차량이 전면 금지돼 있다.

18일 중국 언론 관차저왕 등은 한 파워블로거가 자금성 내부에 차량을 몰고 들어가 사진을 찍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리면서 물의를 빚었다고 보도했다.

이 블로거는 17일 자신의 웨이보에 "월요일(13일) 휴관일, 인파를 피해 고궁에서 마음껏 뛰놀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3장을 게시했다. 사진에는 자금성과 그 앞에 정차된 벤츠 차량을 배경으로 포즈를 잡은 두 여성 모습이 담겼다.

자금성은 문화재 보호를 위해 2013년 이후 차량 진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이에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각각 2014년, 2017년에 방중한 때에도 자금성 내부를 걸어서 둘러봤다.


논란이 커지자 이 블로거는 문제가 된 사진을 포함해 웨이보에 있던 사진 여러 장을 삭제했다. 이 블로거는 과거에도 항공기 조정석에 앉아 있거나 해외에서 명품을 사는 등의 사진을 올려 주목 받았다.

이 블로거는 웨이보 프로필에 자신을 '에어차이나 승무원'이라고 소개했지만, 에어차이나 측은 "이 여성은 몇 년전 퇴직해 회사와 연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자금성 관리당국은 성명을 통해 "(이 여성이) 차를 몰고 자금성 내에 진입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이번 사안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하고 유사한 사건이 재발하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전했다.

18일 중국 언론 관차저왕 등은 한 파워블로거가 자금성 내부에 차량을 몰고 들어가 사진 찍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리면서 물의를 빚었다고 보도했다. /사진=웨이보 계정 胡游京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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