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방송된 SBS 라디오 '김영철의 파워 FM'에 초대손님으로 출연한 김서형은 과거 큰 인기를 모았던 작품 '아내의 유혹'에 대한 이야기로 입을 뗐다. 당시 '아내의 유혹'에서 불륜녀 '신애리'역을 맡아 열연했던 김서형은 '2009 SBS 연기대상'서 연속극 부문 여자 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서형은 "당시 받았던 상이 데뷔 15년 만에 받았던 상이다. 꿈에 소지섭 씨가 나와 '상을 받겠구나' 생각했었다"면서 "(아내의 유혹에서) 소리 지르는 장면을 찍고 쓰러지기도 했었다. 촬영 이후 목소리가 떨리는 증상이 생기더라"고 말했다.
냉혹한 입시 코디네이터 '김주영'역을 연기했던 드라마 'SKY 캐슬'에 대해서는 "(상대역이었던) 염정아와 항상 둘이서 팽팽하게 연기해야 했다. 그래서 한 장면만 촬영해도 많이 지쳤다"며 "처음부터 에너지를 굉장히 많이 쏟았다. 그 당시엔 매일 화가 나더라"라고 말했다.
이날 김서형은 자신의 '최애곡(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탑골 GD' 양준일의 '리베카'를 꼽기도 했다. 음악이 흘러나오자 노래에 맞춰 춤까지 선보인 김서형은 "(리베카를)다시 듣게 되면서 '음악은 여전하구나'라고 느꼈다"라고 양준일에 대한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1992년 미스코리아 강원도 대회에 참가해 삼성전자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린 김서형은 1994년 KBS 16기 공채 탤런트로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드라마 '아내의 유혹' '기황후' 외에도 영화 '검은 집' '인류멸망보고서'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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