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합이 이뤄진 입찰은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교량 신축이음장치 교체공사다. 매크로드와 원학건설은 원학건설이 낙찰을 받을 수 있도록 낙찰예정자와 투찰금액을 합의했다.
담합의 대가로 매크로드는 원학건설에게 자재를 공급하기로 했다. 실제로 원학건설과 매크로드는 약 2억원 규모의 자재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매크로드는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창릉교 내진보강공사 입찰에서도 자신이 낙찰받을 수 있도록 대경산업에게 들러리 입찰 참여를 요청했다.
공정위는 매크로드에 7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원학건설과 대경산업이 부과받은 과징금은 각각 900만원, 100만원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국민의 안전과 직결된 공공 시설분야 입찰에서 담합해 온 사업자들을 적발, 제재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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