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부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중국 내 폐렴 환자 17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우한 보건당국이 19일 밝혔다.
중국 우한위생건강위원회(우한위건위)는 17일 24시 현재 우한에서 17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폐렴 확진을 받았다고 밝혔다.
일부 사례는 코로나바이러스 폐렴의 발원지로 지목되는 우한 화남 도매시장 접촉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사람간 감염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중국 전문가 집단은 임상 징후, 역학 이력, 실험실 검사 결과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17건의 확진 사례를 인정했다.
이들은 우한의 진인티안(金銀澤)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새로 확진된 17명 중 3명은 중증이다. 우한시는 의심환자에 대한 검사 작업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전날에도 4명의 추가환자에 대한 확진이 이뤄졌는데 이들은 지난 5∼8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우한 폐렴환자 62명 중 19명이 퇴원했으며, 2명은 사망했고 8명은 중증환자로 분류돼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763명의 밀접접촉자에 대한 추적이 이뤄지고 있으며, 681명은 의학적 관찰에서 해제됐다. 82명은 여전히 의학적 관찰을 받고 있는데 밀접접촉자 가운데 확진환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우한 폐렴 환자로 인해 중국과 인접 국가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6일 우한 폐렴과 관련 태국에선 2건, 일본에선 1건이 신고됐다.
태국에서 진단된 환자들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일본의 경우 회복돼 퇴원했다. 싱가포르와 베트남에서도 폐렴 의심 환자가 지속해서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