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폐렴' 4명 추가 확진… 美공항 점검 강화

머니투데이 임소연 기자 | 2020.01.18 11:10
인천국제공항에서 질병관리본부 국립검역소 직원들이 중국발 항공기를 통해 입국하는 승객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 사진=인천국제공항=이기범 기자 leekb@

중국 내 폐렴 환자(우한 바이러스)가 4명 더 늘었다고 18일 우한 보건당국이 발표했다.

이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우한위생건강위원회(이하 우한위권위)는 지난 16일 우한에서 4명의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중국 내에서 확인된 환자 수가 총 4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4명의 추가 환자는 지난 5~8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우한위건위는 새로 확인된 환자 중 중증 증세를 보이는 환자는 없으며 현재 우한 진인쩌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했다.

또 이들과 접촉한 사람들을 조사해 관찰 의료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중국 내에서 확인된 우한 폐렴 환자 가운데 2명이 사망했고 5명은 중증환자로 분류돼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15명은 퇴원했다.


앞서 태국에서도 우한에서 지난 13일 입국한 74세의 중국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싱가포르와 베트남, 일본에서도 폐렴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에 미국 질병 당국은 미국 주요 공항에 도착하는 우한발 항공기 승객에 대해 폐렴 증세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AP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과 로스앤젤레스 공항, 샌프란시스코 공항으로 들어오는 승객을 대상으로 발열과 폐렴 징후를 점검한다. 우한을 경유해 이들 미 공항으로 들어오는 승객들도 대상이다.

중국 최대 명절 춘제(중국의 설) 연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우한 폐렴 환자가 확산하면서 중국 인접 국가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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