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기준금리 동결에 반등…"추가 인하 기대 지속"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 2020.01.17 17:07
1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마무리되면서 장단기물 금리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시장에선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하 관련 의견 대립이 뚜렷해지면서 단기간 내 인하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전일 대비 0.007%포인트 오른 1.433%로 마감했다. 국고채 5년물은 0.017%포인트 오른 1.553%를 기록했다. 10년물은 0.040%포인트 오른 1.741%, 20년물은 0.038%포인트 오른 1.723%로 장을 마쳤다.

이날 한국은행은 서울 태평로 한은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과 같은 연 1.25%로 유지했다. 이번 금통위 결정은 시장 예상과 일치한다.

금통위는 우선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향후 입수되는 지표와 대외 리스크 전개과정을 지켜보면서 경기상황을 판단할 시간을 벌고자 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금통위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작년 11월 산업활동동향과 경기선행지수 등 긍정적 지표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유지하면서도 완화 정도에 대해서는 금융안정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완화적 통화정책이 상충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소수의견은 지난해 11월 금통위 회의와 비교해 인하 한 명이 더 늘었다. 조동철, 신인석 위원이 금리인하 소수의견을 냈다.

조용구·임민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번 금통위에서 인하 소수의견이 두 표로 확대되면서 추가 인하 기대감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경기 회복 전망과 금융안정 논거, 금통위 내 의견 대립으로 세 번째 인하 허들은 당분간 높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 파트장은 "소수의견 2명에도 불구하고 오는 4월 20일 금통위원 교체까지 실제 인하가 단행될 수 있을지 채권시장의 의구심이 높아졌다"며 "2월 금통위까지 특별한 대외 불확실성이 불거지지 않는 한 한은의 성장전망 경로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1분기는 기저효과로 전반적 지표개선 가능성이 높지만 올해 성장과 물가가 절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은 아니다"며 "올해 상반기까지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통화정책 기대감이 완전히 소멸될 정도로 환경이 긍정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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