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 재학생, 캐나다 참전용사 찾아 보은행사 펼쳐

대학경제 임홍조 기자 | 2020.01.17 16:49
부경대학교 평화봉사단 UN서포터즈 학생 13명이 지난 16일 캐나다 밴쿠버 씨포드 하이랜더스에서 캐나다 참전용사 5명과 참전용사 유가족 등 50여 명을 초청해 보은행사를 전개했다.

UN서포터즈는 이날 행사에 참가한 노병들 앞에서 미리 준비한 감사의 편지를 낭독하고, 감사의 노래를 불렀다. 감사패와 기념품도 전달했다.

이날 한국 청년의 방문 소식에 주밴쿠버 대한민국 총영사관도 행사를 함께 하기로 결정, 이강준 영사가 행사에 참석해 참전용사에게 직접 감사의 메달을 수여했다.

이번 보은행사를 연 UN서포터즈는 6‧25전쟁에서 목숨을 바친 용사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09년 발족했다. 이에 매년 해외 참전용사 보은행사는 물론, 부경대 옆에 위치한 세계유일의 유엔묘지인 UN기념공원을 찾아 헌화하고 빗돌을 닦는 봉사도 펼치고 있다.


이들은 해외평화봉사를 위해 지난 13일 열흘간 일정으로 한국에서 출발했다. 캐나다는 6‧25전쟁에 미국 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2만 7000여 명을 파병했고 이 가운데 516명이 전사하는 희생을 치렀다. UN기념공원에도 전몰용사 378명의 유해가 안장됐다.

참전용사 일본계 캐나다인 마모루 야마네(86)는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우리를 잊지 않고 먼 이곳까지 방문한 한국 학생들이 대견하고 고맙다"며 "이번 행사 덕분에 다른 참전용사의 소식도 들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UN서포터즈 임효빈 학생은 "이번 행사에서 눈물을 흘리면서 감사함을 전하는 참전용사를 보며 우리가 더욱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시간이 많이 흘러 남은 참전용사가 점점 줄어드는데, 이들이 잊혀지지 않도록 더욱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강조했다.

베스트 클릭

  1. 1 차 빼달라는 여성 폭행한 보디빌더…탄원서 75장 내며 "한 번만 기회를"
  2. 2 "390만 가구, 평균 109만원 줍니다"…자녀장려금 신청하세요
  3. 3 "욕하고 때리고, 다른 여자까지…" 프로야구 선수 폭로글 또 터졌다
  4. 4 동창에 2억 뜯은 20대, 피해자 모친 숨져…"최악" 판사도 질타했다
  5. 5 "6000만원 부족해서 못 가" 한소희, 프랑스 미대 준비는 맞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