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만난 황교안 "비례○○당 불허, 납득 어려워"

머니투데이 강주헌 , 김상준 기자 | 2020.01.17 15:36

[the300]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예방한 정세균 국무총리(오른쪽)가 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7일 정세균 국무총리를 만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의 '비례○○당' 명칭 불허 결정을 언급하며 "납득하기 어렵다. 총리가 잘 챙겨줘서 공정 선거가 되도록 챙겨주시면 고맙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정 총리를 접견한 자리에서 "한국당에서 비례정당을 만든다는 방침을 가지고 신청을 선관위에 했다. 초기에 선관위로부터 아무 문제가 없다고 확인했기 때문에 등록했는데 사후에 이건 안된다 결정이 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아예 처음부터 안된다 하든지, 된다고 했다가 안된다고 입장을 번복했는데 이런 것이 선거 과정에서 다신 나와선 안된다 하는 우려 든다. 잘 좀 챙겨주시라"고 말했다.


또 황 대표는 "지금 특정 정당의 의원들이 정부에, 또 선거관리 부처에 많이 들어가있다"며 "그래서 공정 선거가 되겠냐는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선관위가 번복하든 등 그런 불필요한 오해사지 않게 잘해줬으면 하는 생각은 같다"고 답했다.

황 대표는 정 총리를 만난 뒤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부터 금년 초까지의 여권의 불통에 대해서 '좀 심각하다'는 의견이라고 말씀드렸다"며 "국회법에도 있지 않은 '4+1'(협의체) 같은 불법조직으로 국회를 일방적으로 끌고 간 것과 관련, 전직 국회의장이자 국무총리로서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관리해달라고 당부했고 '그렇게 하겠다'고 말씀을 주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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