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일 "美서 동양인이란 이유로…"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 2020.01.17 06:57
양준일이 과거를 회고하고, 새로운 삶의 의지를 다졌다.
16일 방송된 JTBC 예능 '양준일 91.19'에서는 슈가맨 출연 이후 달라진 양준일의 일상과 팬미팅을 앞둔 그의 모습이 그려졌다.

양준일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5살 아들에 대해 언급하며 "아이가 스무살 되면 제가 70대가 된다. 아이가 성인이 될때까지는 건강해야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아이가 태어났을 때 조리원에 있었는데 별명이 '와일드'였다. 한국말로 야생인가요? 우리 애가 울면 다른 애들이 다 깨서 조리원 선생님들이 힘들어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또 "'슈가맨3' 촬영 때 애가 밖에서 뛰는 거예요. 여기 문들이 다 투명하잖아요. 그래서 모르고 박았는데 아프니까 울면서 또 뛰는거예요."하며 미소를 지었다.


학창시절의 아픔도 떠올렸다. 그는 "편견과 싸우는 건 미국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미국에 어린 시절 가족이 모두 이민갔는데 당시 동양인 자체가 거의 없었다"며 "아이들이 저만 보면 싸움을 걸었다. 매일 싸웠고, 어떨 때는 한번에 3명까지도 싸웠다. 한국에서도 해프닝이 많았지만 미국에서는 더 많았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양준일이 음악과 친해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도 밝혀졌다. "누나, 남동생은 언제나 1등이었지만 난 공부를 못했다"라고 밝힌 양준일은 "자연스럽게 춤과 음악에 흥미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JTBC '특집 슈가맨, 양준일 91.19'는 양준일의 생애 첫 팬 미팅과 이를 준비하기 위한 2주간 이야기를 다룬 특집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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