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수사지도관 전면 배치…경찰, 수사역량 강화 잰걸음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 2020.01.16 14:08
경찰청 자료사진./사진=뉴스1
경찰이 검경 수사권 조정법안 통과 이후 일선서 수사역량 강화를 위해 책임수사지도관을 전면 배치했다. 이번 인사에서 총경으로 승진한 수사 전문가를 배치해 수사 품질을 높이겠다는 의도다. 지난해 초 '버닝썬' 사태로 홍역을 치렀던 서울 강남경찰서는 6개월만에 또 수장을 교체했다.

경찰청은 본청 형사과장에 오승진 강동서장을 배치하는 등 총경급 473명에 대한 인사발령을 단행했다. 발령일은 오는 20일이다.

경찰은 수사역량 강화목적으로 시범 운영하는 책임수사지도관(가칭)에 총경 승진임용 예정자인 △정석화 △김근만 △백승언 △반진석 △안동현 △이윤 등 6명을 임명했다.

수사지도관은 지난 13일 검·경 수사권 조정법안 국회 통과에 발맞춘 수사역량 강화와 경찰개혁 후속조치다. 이들은 수사경력 15년 이상의 베테랑으로 주요사건 현장에 직접 출동해 수사방향을 조율하고 본청 수사국과 조율을 담당할 예정이다.


특별인사관리구역 1호인 서울 강남경찰서장이 6개월 만에 교체됐다. 박영대 현 강남서장을 서울 지하철경찰대장으로 옮기고 김성재 경찰청 정보1과장이 자리한다.

대표적인 유착비리 사건인 '버닝썬 사태' 이후 사회적 논란이 불거지자 경찰은 지난해 6월 강남서장을 교체한 데 이어 또다시 반년만에 교체인사를 낸 것. 버닝썬 사태 이후 조직 추스르기 등 성과가 미진했다는 판단으로 읽힌다.

수사권 조정 후속 작업을 맡을 인사조치도 단행했다. 수사구조개혁단 법제정비팀장에 이종서 경찰청 수사기획계장을 배치했다. 남제현 경찰대학 교무과장이 제도개편팀장, 김두성 서울지방경찰청 경비1과장이 협력발전팀장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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