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진중권 힘실어주기…"친문 권력 막장극이 사회 지성 일깨워"

머니투데이 강주헌 , 김상준 기자 | 2020.01.15 09:43

[the300]"오랜 진보논객 한 분, 권력 모순·이중성 적나라하게 비판"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14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인천로얄호텔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2020 인천시당 신년 인사회에서 황교안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2020.1.1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5일 "최근 들어 반갑고 또 고마운 양심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며 "오랜 진보논객 한 분은 연일 친문(친문재인) 권력의 모순과 이중성을 적나라하게 비판하고 있다"고 말했다. '친문 비판' 행보를 보이고 있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이런 움직임에 편승할 생각이 없고 한국당에 유리하게 이용하지도 않겠다. 다만 친문 권력의 막장극이 우리 사회 곳곳의 양심과 지성을 일깨우고 있는 것에 작게나마 희망을 가질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진보성향 판사모임 소속의 김모 판사(김동진 부장판사)는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검찰인사를 전면으로 비판했다. 헌법정신 위반이라며 일침을 가했다"며 "김모 법무연수원 교수(김웅 교수)는 집권 세력의 일방적인 검경수사권 조정안을 거대한 사기극으로 규정하고 과감히 검찰을 박차고 나왔다"고 소개했다.


황 대표는 "우리는 결코 정부의 실패를 바라지 않는다. 오직 국민 선거, 국민 행복을 바랄 뿐"이라며 "오히려 야당 탓 프레임을 확대 재생산하는 대통령이 바로 분열과 갈등의 뿌리다. 주먹을 쥔 손과 어떻게 손뼉을 마주치란 것이냐. 허망한 협치를 말하기 전에 야당을 야당으로 인정하는 것이 기본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은 비상식과 불의의 집권세력"이라며 "이번 총선은 비상식, 불의에 대한 심판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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