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공지영씨, 마을회관에라도 다녀라"…설전 '팽팽'

머니투데이 구단비 인턴기자 | 2020.01.14 13:59
사진 왼쪽부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공지영 작가./사진=뉴스1, 김창현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공지영 작가가 자신을 우려한 것에 대해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진 전 교수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지영씨 유튜브 그만 보시고 트위터 그만하라"며 "동네 마을회관에라도 좀 다녀라. 말벗이 생기면 증상이 한결 호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앞서 공 작가가 같은 날 페이스북에 자신을 향해 "이분과 가까운 자리에 있던 분들의 전언에 의하면 이분이 요즘 평소에도 불안하고 힘들다고 한다"며 "난 이제 이분 친구들이 이분을 좀 케어해드렸으면 좋겠다. 진심이다"고 말한 것에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진 전 교수는 재차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공 작가가 허언증이 심해졌다"며 "외로움이 사무쳐 헛것이 보이나 보다"고 비판했다.

이어 "나와 '가까운 자리에 있다'는 그 사람들 대체 누구냐. 나도 궁금하다"며 "어느 사람들이 감히 나와 가깝다고 사칭하고 다니나. 공지영씨 소설 속 인물들 같은데, 소설과 현실은 구별하시라"고 꼬집었다.


더불어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용무가 있지 않은 한 평소에 사람 일절 안 만나고 통화도 절대 안 한다"며 "만나는 것은 고교 동창생들뿐, 지난달 강남에서 즐겁게 술 잘 먹고 헤어지고 2월 초에 같이 강원도에 놀러 가기로 했는데 뭔 불안감?"이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이분 , 보자 보자 하니 남의 사생활 영역까지 거론하는데, 넘어서는 안 될 선이란 게 있는 거다"며 "저러다 다른 것도 보자고 할까 봐 겁난다"고 지적했다.

앞서 진 전 교수와 공 작가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둔 의견 충돌을 보이기도 했다. 진 전 교수가 과거 한 언론 인터뷰에서 조 전 장관을 지지하는 이들을 향해 '조국기부대(조 전 장관과 태극기부대의 합성어)'라고 지칭했고, 공 작가는 이런 진 전 교수의 언행에 "일그러진 지식인의 초상"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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