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정부 "여객기 격추사실 나중에 알아…거짓말 안 했다"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01.14 08:25
알리 라비에이 이란 정부 대변인.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이란 정부가 우크라이나 여객기 격추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비난과 관련해 "우리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면서 의혹을 부인하고 나섰다.
13일(현지시간) 알자지라통신에 따르면, 알리 라비에이 이란 정부 대변인은 자국 국영TV에 출연해 "일부 관리들이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지만, 정직하게 말하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우크라이나국제항공(UIA) 소속 보잉737-800 여객기는 이란 테헤란 이맘 호메이니 국제공항에서 이륙한 지 수 분만에 추락해 탑승자 176명이 전원 사망했다. 이란은 사건 직후 추락 원인을 기체 결함으로 돌렸으나, 격추 정황이 속속 드러나자 지난 11일 격추 사실을 인정했다.

라비에이 대변인은 이란 민간 당국자들이 사건 이틀 뒤인 10일에야 격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하며 "핵심은 우리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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