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상을 주최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13일 오전(현지시간) 제92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 참가할 24개 부문 후보를 발표했다.
‘기생충’은 국제장편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 부문 및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 후보에 올랐다. 한국 영화는 1962년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를 시작으로 매년 외국어영화상에 출품했으나 한 번도 최종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해 ‘버닝’(감독 이창동)의 예비 후보 선정이 최고 성과였다.
앞서 '기생충'은 조지아 영화비평가협회로부터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외국어영화상, 주제가상, 작곡상, 제작디자인상, 앙상블상 등 8개 부문 후보에 올랐고, 이 가운데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외국어영화상을 획득했다.
이 외에도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했다. 한국영화가 골든글로브 본상을 받은 건 처음이다.
한편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2월 9일 미국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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