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 "데이터 마케팅으로 흑자 원년 만들 것"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 2020.01.13 15:43

신년기자간담회 개최 "흑자전환 이룰 것…신사옥도 계획대로 추진"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가 13일 기자간담회에서 흑자전환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공영홈쇼핑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가 "데이터 마케팅, 조직문화 개선 등을 통해 올해는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며 매출액 8300억원, 순이익 10억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기반으로 1000억원 규모의 전용 신사옥 건립도 재차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13일 여의도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전했다. 공영홈쇼핑은 국내 중소기업 제품과 국산 농수축산물을 판매하기 위해 설립된 TV홈쇼핑 채널이다. 2018년 홈쇼핑 채널 중 유일하게 공공기관으로 지정됐지만 4년간 누적적자 400억원을 기록하는 등 경영실적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해왔다.

하지만 최 대표는 "지난해 7월 이후 회사가 상승곡선을 타면서 하반기에만 4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며 "부서장 이상 임금을 10%씩 삭감하는 등 마른 걸레를 짜내는 비상경영체제를 진행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메이드 인 코리아' 정책 변경과 IPTV 사업자들의 송출료 동결이 실적개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2018년 홍종학 전 중기부 장관은 공영홈쇼핑 입점제품을 '국내생산' 제품으로 한정하고 해외 주문자생표부착생산(OEM) 제품의 입점을 전면 금지시켰다. 하지만 중소기업에 오히려 부담이 된다는 지적이 일자 박 장관은 OEM제품을 10~20% 수준에서 허용하는 것으로 정책을 완화했다. 최 대표는 "박 장관 취임 이후 OEM제품 일부 허용 정책이 큰 힘을 줬다"고 말했다.

송출료 동결도 실적개선 요인으로 꼽았다. 최 대표는 "중기부와 함께 IPTV 사업자들에게 지속적으로 공영홈쇼핑의 역할을 설명해 동결을 이끌어냈다"며 "수수료가 업계평균(23%)보다 3%포인트 낮은데 송출료까지 올라가면 살 길이 없다는 걸 IPTV 사업자들이 이해하고 배려해줬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성장세를 이어가 올해는 흑자를 달성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해 슬로건도 흑자(黑字)에서 따온 'Go into the Black'으로 잡았다. 최 대표는 "상품 대신 경험을 팔고, 1위 상품이 있으면 '펭수'처럼 특별하게 판매하겠다"며 "데이터 마케팅, 조직문화 개선 등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됐던 신사옥 건립에 대해서도 "흑자구조로 전환하면 (예정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국정감사에서 최 대표는 적자가 누적되는 상황에서 신사옥을 건립하겠다며 욕심을 부리는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하지만 최 대표는 "국감에서도 얘기했듯 24시간 채널에서 방송 안정화를 위한 신사옥은 필수사항이지 선택사항이 아니다"며 추진 의지를 재차 밝혔다.

그러면서 "흑자구조로 가기만 한다면 해결되는 것"이라며 "올 한해 흑자전환과 전용사옥 추진을 투트랙으로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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