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란 저항군 헤즈볼라 "대미 보복 위해 뭉쳐라"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01.13 13:30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총사령관.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레바논의 친(親) 이란 정당인 헤즈볼라가 미국이 암살한 이란 군부 실세 거셈 솔레이마니에 대한 보복을 위해 동맹들이 공조할 시간이라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란과 동일한 이슬람교 시아파인 헤즈볼라의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저항군의 축이 함께 움직일 시간"이라고 말했다. 나스랄라는 "저항군의 의지는 단호하며 이는 중동에서 미군 철수라는 공동의 거대한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며칠, 몇 주, 몇 달 안에 보복이 일어날 것"이라면서도 "장기전"이라는 점을 인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솔레이마니 제거에 대해 이란이 중동 주재 미 대사관 4곳을 공격할 것이라는 구체적 계획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나스랄라는 "트럼프가 자기 국민들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솔레이마니는 미국 대사관을 날려 버릴 계획을 짜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침공한 1982년 이란 혁명수비대에 의해 창설된 조직으로 친이란 무장조직이라는 '저항의 축'에서 중심점을 맡고 있다. 미국은 1983년 10월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내 미국 해병대 숙소에서 발생한 차량 자살폭탄 공격의 배후를 헤즈볼라로 보고 있다. 당시 자살폭탄으로 241명의 미 해병대원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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