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은 그냥 주장이 아니다" 라바리니 감독이 전한 찬사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 2020.01.13 06:26
라바리니 여자 배구대표팀 감독./사진=FIVB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올림픽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태국 나콘라차시마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 예선 태국과의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20, 25-20)으로 승리했다.

태국과 접전이 예상됐지만, 한국은 고비마다 남다른 집중력을 보여주며 셧아웃으로 빠르게 경기를 끝냈다.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복근 부상을 호소했던 김연경이 22득점으로 에이스 역할을 완벽하게 했고, 이재영도 18득점으로 힘을 더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3회 연속 올림픽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를 마친 뒤 라바리니 감독은 "(부상자보다는) 배구에 대해서만 생각하려 했다. 러시아에서 지난 여름 치렀던 올림픽 예선에서 티켓에 거의 다 다가갔었는데 정말로 믿기지 않는 결과를 받아들여야했다. 마지막 기회가 태국에 있었고, 선수들은 오직 우리의 목표에만 집중하면서 단 한 순간도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부상자가 많아서 모든 선수가 잘 뛸 수는 없는 상황이었는데( 해냈다.) 훌륭한 팀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라바리니 감독은 올림픽 진출에 대해 "오늘이 내 인생 최고의 날이다. 40년을 이 순간을 위해 기다린 것 같다. 스포츠계에 종사하게 되고 나서 올림픽에 관한 꿈을 늘 가졌다. 이 목표를 이뤄낸건 정말 환상적이다"라고 했다.

복근 부상에도 22득점을 기록한 김연경에 대해서는 찬사를 보냈다. 라바리니 감독은 "오늘 결승전이나 준결승 같은 중요한 경기는 베스트로 임해야 한다. 압박이나 긴장을 많이 느끼기 때문"이라며 "김연경은 오늘 그가 늘 해왔던 대로 했다. 나는 연경이 그냥 주장이 아니라, 한국의 리더라고 생각한다. 김연경은 배구에 관해서만이 아니라 훌륭한 리더이자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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