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2024년 동계청소년올림픽 연다…남북협력 모색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 2020.01.11 16:19
(서울=뉴스1) =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이 10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2024년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 개최지로 확정된 강원도의 이름이 적힌 카드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바흐 위원장,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0.1.1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원도가 2024년 동계청소년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됐다.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개최의 경험을 이어가고 일부 개최장소는 마식령스키장 등 북한과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등의 노력을 기울인다는 포부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0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의 스위스테크컨벤션센터에서 총회를 열고 IOC 위원들의 투표로 강원도를 2024년 동계청소년올림픽 개최지로 확정했다.

투표 결과 총 유효투표 81표 중 찬성 79표, 반대 2표로, 압도적인 찬성표를 얻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기흥 체육회장 겸 IOC 위원, 최문순 지사, 유승민 IOC 선수위원으로 구성된 우리나라 유치 대표단은 총회에 앞서 유치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IOC 위원들에게 동계청소년올림픽의 지평을 넓히는 성공 개최를 약속했다.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의 공식 명칭은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이다. 대회 일정은 2024년 1월 19일~2월 4일이다. 강원도 평창, 강릉, 정선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특히, 문체부와 체육회, 강원도는 IOC 측에 남·북 공동개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앞으로 4년 안에 남·북 관계에 다시 훈풍이 불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서다. 북한의 경우 강원도 원산시 마식령 스키장 등이 동계청소년올림픽을 치를 만한 장소로 꼽힌다.


박 장관은 “2020년 새해에 국민 여러분께 즐거운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며 "앞으로 범정부 차원의 유기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10일 제135회 IOC 총회가 열린 스위스 로잔 스위스 테크 컨벤션 센터(STCC)에서 2024 동계청소년올림픽의 강원도 개최가 확정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문체부 제공) 2020.1.1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2년부터 시작된 동계 청소년 올림픽은 IOC가 만 14~18세 청소년들이 겨울 스포츠 활동을 통해 건전한 도전 정신을 기르고 신체 발달을 위해 개최하고 있는 대회다. 4회 대회를 유치한 강원도는 첫 아시아 개최지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IOC 미래유치위원회는 대회 유치 의향을 밝힌 또 다른 도시인 러시아 소치, 불가리아 소피아, 루마니아 브라소프보다 강원도의 계획의 타당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단독 유치 후보로 올렸고 표결을 통해 확정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2018년 평창 올림픽 유산을 고스란히 간직한 강원도의 개최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고 특히 남북 정상이 2032년 하계 올림픽 공동개최 계획을 밝히면서 2024년 동계 청소년 올림픽이 남북이 함께하는 큰 대회의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신년사를 통해 적극적인 남북 스포츠 교류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을 북한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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