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통신에 따르면, 압델마흐디 총리는 지난 9일(현지시간) 오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의 통화에서 "이라크에서 (외국인) 병력을 안전하게 철수하라는 (이라크) 의회의 결의안을 이행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이라크 전역에는 약 5200명의 미군 병력이 배치돼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잔당에 대응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라크 의회는 지난 3일 이란의 군부 실세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이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미군 공습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데 격분해 지난 5일 자국 내 모든 외국군을 축출하자는 내용의 결의안을 가결했다.
하지만 미 국방부는 이라크 철군 계획이 없다는 의사를 확실히 했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지난 7일 "미군 철수를 요구하는 이라크 의회의 결의안에는 구속력이 없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또한 "이라크가 미군 철수 를 요구한다면 이전까지 보지 못한 수준의 제재를 가하겠다"고 경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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