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갈등 고조…시민단체 "파병 절대 안돼"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 2020.01.10 13:20
107개 한국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 미국의 전쟁 행위를 규탄하는 의미의 '다잉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미국과 이란 사이의 높아지는 긴장감에 시민사회단체가 우리 정부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반대하고 나섰다.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등 107개 단체는 10일 서울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군 파병은 절대 추진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미국의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사살에 대해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자 이라크 주권을 침해한 전쟁 행위"라며 "이번 사태의 책임은 명백히 미국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란이 이라크에 있는 미군기지를 공격하면서 군사적 갈등은 최고조에 이른 상황"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현 상황을 우려하며 전쟁 반대를 외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한국군의 파병을 희망한다고 밝힌 데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 한국 정부를 압박한 것은 매우 부적절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이후에는 전쟁을 반대하는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검은 옷을 입은채 바닥에 그대로 쓰러지는 '다이 인'(die-in) 퍼포먼스로 전쟁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베스트 클릭

  1. 1 김호중 콘서트 취소하려니 수수료 10만원…"양심있냐" 팬들 분노
  2. 2 [영상] 가슴에 손 '확' 성추행당하는 엄마…지켜본 딸은 울었다
  3. 3 11만1600원→44만6500원…미국 소녀도 개미도 '감동의 눈물'
  4. 4 '100억 자산가' 부모 죽이고 거짓 눈물…영화 공공의적 '그놈'[뉴스속오늘]
  5. 5 김호중, 유흥주점 갈 때부터 '대리' 불렀다…또 드러난 음주 정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