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리처럼 똑같은 샤워타올이나 수건을 몇 년째 사용하고 있다면, 2020년 새해를 맞아 교체를 해주는 것이 좋겠다. 사람의 몸과 직접적으로 닿는 물건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 깨끗이 세탁한다 해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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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째 똑같은 칫솔로 양치? 플러그 제거 효과는…━
매일 세 번씩 사용하는 칫솔도 칫솔모가 변형되고 닳았을 때 교체하는 것이 좋다. 칫솔모가 멀쩡하더라도 최소 3개월에 한 번씩은 새로운 칫솔을 사용해야 플러그 제거 효과를 제대로 누릴 수 있다. 남성들의 필수품인 면도기도 최소 2주에 한 번 교체해야 한다. 무뎌진 면도칼은 얼굴에 상처를 낼 수 있고, 오염된 면도기는 긁힌 피부에 침투해 모낭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샤워 후 사용하는 수건 또한 1년에 한 번은 바꿔주는 것이 좋다. 오래된 수건은 흡수력이 떨어져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며, 박테리아 증식이 활발해져 피부를 오히려 더 더럽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자주 빨고 바짝 말리고, 종종 뜨거운 물이 삶아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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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 속 박테리아와 동고동락? 10년째 같은 베개가 범인━
하루종일 입고 있는 속옷도 생각보다 짧은 수명기간을 갖고 있다. 전문가들은 6개월에 한 번 교체할 것을 권한다. 부드러운 소재의 속옷은 쉽게 모양이 변형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밖에도 머리의 유분이나 모발용 제품이 남아있을 수 있는 머리빗은 최소 6개월에 한 번, 메이크업 브러시는 최소 1년에 한 번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주방의 수세미는 최소 1개월, 도마는 최소 1년, 행주는 최소 1개월마다 교체해 세균 번식을 막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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