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로이터통신은 이란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이란이 우크라이나 여객기 추락사고 조사를 위해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ational Transportation Safety Board·NTSB)를 공식적으로 초청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란 관계자는 NTSB도 한 명의 조사관을 파견하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NTSB는 주요 교통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독립 연방교통 조사기관이다.
국제민간항공기구(International Civil Aviation Organization)의 이란 측 대표 파라드 파르바레시(Farhad Parvaresh)는 "NTSB는 우리 수석 조사관에게 회답해왔으며 승인된 대표자를 밝혔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반면 NTSB는 이와 관련된 논평을 거부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이란 측에서는 이 문제에 관해 "NTSB가 조사에 동참키로 한 것은 맞다"면서도 "미국의 제재 하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는 불가능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르바레시 대표는 또 "우크라이나와 캐나다를 포함한 다른 나라도 이 사실을 통보 받았다"며 "이란은 이번 '비극적인 재앙'과 같은 사고에 대해 완전하고 투명한 조사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로이터에 따르면 그는 여객기가 격추됐다는 미국과 캐나다 측 주장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