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전쟁' 민지영 "두 번의 유산…힘내겠다"

배우 민지영./사진=민지영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민지영이 두 번의 유산을 겪은 아픔을 고백했다.

민지영은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작년 8월31일 이후 참 오랜만에 인사드린다"고 운을 뗐다.

지난해 연말을 태국에서 보냈다는 그는 "2018년 1월28일 형균씨와 결혼을 하고 선물처럼 찾아와준 허니문 베이비를 유산한 후 난임센터에 발을 들이게 됐고, 작년 10월 말 제품에 거의 2년 만에 어렵게 다시 찾아와준 아기를 결국 또 지켜내지 못했다"며 "너무나 간절했기에 아팠고, 좌절했고, 무너졌었다"고 전했다.

이어 "얼마나 힘든 과정들인지 뼛속까지 잘 알기에 저희 부부처럼 엄마, 아빠가 되기 위해 힘든 시련을 겪고 계시는 부부들 응원해드리고 싶어, 조용히 이겨내고 묻어버리려 했던 제 아픔 숨기지 않기로 했다"며 "천사 같은 우리들의 아가들 품에 안을 때까지 함께 이겨내며 힘내자.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준 내 사람들 진심으로 고맙다"고도 덧붙였다.

민지영은 2000년 SBS 공채 9기 탤런트로 데뷔했다. 종영한 KBS 인기 드라마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에 오랜 기간 출연해 시청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2018년 한 살 연하의 쇼호스트 김형균과 결혼해 행복한 가정을 꾸렸다.